정치
청와대 종일 '묵묵부답'…할 말 많지만 참는 이유는
입력 2019-01-31 19:41  | 수정 2019-01-31 20:10
【 앵커멘트 】
이 같은 야당의 대통령에 대한 해명 요구와 기자들의 질의에도 청와대는오늘 종일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속으로는 화도 나고 할 말이 많지만, 겉으로는 참는다는 분위깁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며 정조준했지만,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마저 취소했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수석 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에 대한 언급 없이 설 연휴 안전 대책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는 '충격적' '보복 판결'이라는 반응까지 나왔지만, 하루 만에 자제하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이유는 3가지로 요약됩니다.

무엇보다 청와대가 삼권 분립의 한 축인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고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또, 대통령 최측근인 김 지사를 방어하려고 청와대가 동원됐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고,

1심 판결인 만큼 앞으로 추이에 따라서는 무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청와대는 하지만, 야당이 대선에 불복하고 대선의 정당성에 대해서 문제로 삼을 경우에는 강력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