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뒷좌석 안전띠 10명 중 7명은 안 매…30%는 깜빡이 안 켜
입력 2019-01-31 15:3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차량 뒷좌석에 탑승한 10명 중 7명이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선을 바꿀 때 방향지시등을 켜는 운전자도 10명 중 7명에 불과했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 주민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표로 만든 교통문화지수가 지난해 75.25점으로 전년보다 1.64점 소폭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조사한 도시부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32.6%로 집계됐다. 10명 중 3명만 차량 뒷좌석에 탄 뒤 안전띠를 맨 것이다. 반면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8.1%로 비교적 높았다.
차선을 변경할 때 방향지시등을 켜는 사람은 71.5%에 그쳤다. 전년 70.57%보다 소폭 높아졌지만, 10명 중 3명은 여전히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켜지 않는다는 것이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78.5%로 전년(79.9%)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륜차 승차자의 안전모 착용률은 84.6%로 전년 대비 0.59%포인트 높아졌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94%를 크게 밑돌았다.
교통문화지수가 높은 지자체는 ▲경기 부천시(87.46점·인구 30만명 이상 지자체) ▲충북 제천시(82.60점·인구 30만명 미만 지자체) ▲경남 고성군(84.63점·군 지역) ▲서울 강서구(84.94점·자치구) 등이 뽑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치사율이 높은 음주 및 과속운전 빈도 등이 높고 사망자 수가 아직 OECD 대비 높은 점 등을 고려해 지자체, 경찰 등과 함께 선진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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