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플루엔자 유행'…일본 교도소서 300명 집단 감염
입력 2019-01-31 14:48  | 수정 2019-02-07 15:05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독감)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한 교도소에서 교도관과 재소자 등 300명이 집단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오늘(31일) NHK 등에 따르면 아이치(愛知)현 미요시시(市)의 나고야(名古屋) 교도소에서 올겨울 들어 재소자 205명, 교도관 등 직원 95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습니다.

이는 전체 재소자의 12%, 직원의 21%에 해당합니다.

교도소 측은 관련 기록이 있는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재소자가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인플루엔자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재소자들이 노동을 하는 작업장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전체 재소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했습니다.

일본에서 인플루엔자는 지난 20일까지 1주간 환자 수가 213만 명에 달하며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환자 수는 47개 전체 광역지자체에서 경보 레벨을 넘어섰습니다.

환자의 60% 정도는 10년 전에 '신형 인플루엔자'라고 불리며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던 H1N1형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 수가 더 늘 수 있다고 보고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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