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흔들리는 차안에서 스마트폰은 `노안` 앞당겨
입력 2019-01-31 14:27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이 40대 노안환자에게 노안수술을 설명하고 있다.

설 연휴기간 동안 전국의 이동 인원은 4000만명을 웃돌 것으로 보여 귀성길과 귀경길이 엄청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장시간 교통정체가 되면 차안에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흔들리는 공간에서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볼 경우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 노화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흔들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져서 안구건조증 및 노안의 원인이 된다"며 "눈에 피로함이 느껴진다면 화면에서 잠시 눈을 떼고 눈을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차 안에서 흔들리는 화면을 오랫동안 볼 경우 눈이 '젊은 노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눈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눈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기 때문이다. 근거리 시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어 초점을 맞추기가 어려워지거나 두통, 어지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피로가 쌓일 경우 눈의 노화가 앞당겨진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우리의 눈은 1분에 15회 정도씩 저절로 눈을 깜빡이면서 눈물을 공급해주고 있다. 그러나 작은 화면에 오랫동안 집중하면서 보게 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1분당 6~8회 정도로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렇게 될 경우 눈이 쉽게 건조해지게 된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은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1시간 정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 화면에서 눈을 떼고 쉬어 주는 것이 좋다. 이때 4초에 1번씩 눈을 의식적으로 깜박여주면 눈물 분비량이 회복되어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면서 "먼 곳과 가까운 곳을 10초씩 번갈아 보는 것을 함께 하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라"고 조언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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