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상 대신 사진만 공개…정치 공방 자제하고 신중 대응
입력 2019-01-24 19:31  | 수정 2019-01-24 19:56
【 앵커멘트 】
그렇다면, 국방부는 당시 일본 초계기를 촬영한 영상이 있음에도 왜 오늘(24일) 공개하지 않았을까요?
일본의 정치 공세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객관적인 자료 위주로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서 국방부는 당초 열영상 카메라와 캠코더로 찍은 영상 공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해당 영상을 캡처한 사진만 공개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당시 일본 초계기가 워낙 빠르게 지나가 영상이 매우 짧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상 공개는 큰 의미가 없으며 대신 당시 근접 비행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인 레이더 화면을 제공하기로 한 겁니다.

일본이 근거 자료 없이 정치 공세를 퍼붓는 상황에서 굳이 영상까지 공개하며 과도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23일) 국방부 입장문 발표자를 브리핑 직전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서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바꾼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발표자를 누구로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상징적으로 갖는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군사적인 대응 부분, 작전적인 부분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 사안을 정치적으로 보지 않으려 한다며 앞으로도 객관적인 증거를 기반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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