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9% 오른다…25억 이상 36%↑
입력 2019-01-24 19:30  | 수정 2019-01-24 20:01
【 앵커멘트 】
각종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되는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공개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9%, 서울은 17%가 올랐습니다.
역대 최고 인상률인데, 특히 비싼 단독주택일수록 상승폭이 컸습니다.
먼저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전국 22만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평균 9.13% 올랐습니다.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역대 최고의 상승폭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해의 2배를 넘는 17.75% 뛰었고 대구와 광주, 세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고가 주택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9억 원 이하 단독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7%를 넘지 않지만, 25억 원이 넘을 경우 공시가가 무려 36.49%나 높아졌습니다.

가장 비싼 표준 단독주택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 4년 연속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 회장 자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169억 원에서 올해 270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상승률은 60%에 달합니다."

정부는 실거래가에 못 미치는 공시가격을 현실화해 세금을 공정하게 매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00채 중 98채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평균보다 낮아 서민들의 세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중저가 주택을 소유한 서민들에 대한 영향은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역대 최대로 오른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3월 20일에 확정 공시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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