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또 근접 위협비행…일 "그런 적 없다" vs 한 "명백한 도발"
입력 2019-01-24 07:00  | 수정 2019-01-24 07:16
【 앵커멘트 】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또다시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을 했습니다.
최근에만 4번째인데, 이번엔 20차례 우리 측의 경고도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그런 적이 없다며 잡아떼고 있고, 우리 군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초계기 P-3는 어제(23일) 오후 우리 해군함정 '대조영함'을 향해 근접 위협 비행했습니다.

남해 이어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131㎞ 떨어진 곳으로,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인 KADIZ 바깥 공해상이었습니다.

일본 초계기와 우리 함정과의 거리는 겨우 540m 정도, 고도는 60~70m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고도 근접 위협 비행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 행위로 간주한다."

우리 군함 주변을 원으로 돌면서 비행하는 패턴을 볼 때 명백한 위협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군 당국은 20차례 넘게 경고 통신을 보내며 즉각 대응에 나섰지만, 일본 초계기 측 응답은 없었고 일본 정부는 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한일 방위 당국 간 확실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불러들여 우려와 함께 계속 반복되면 대응행동수칙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스위스 다보스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30분간 양자회담을 열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 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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