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권위, 특별조사단 출범…체육계 미투 실태 1년간 조사
입력 2019-01-22 19:30  | 수정 2019-01-22 20:43
【 앵커멘트 】
체육계 미투가 끊임없이 터져나오면서 국가인권위원회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인권위는 특별조사단을 만들어 앞으로 1년간 역대 최대 규모의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체육계 미투 문제를 좌시할 수 없다며 긴급 기자회견을 연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 인터뷰 : 최영애 / 국가인원위원회 위원장
- "폭력과 성폭력의 문제를 함께 인권의 문제로 다뤄야 하는 그러한 긴급성과 절실함 때문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체육계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 위원장이 꺼내든 카드는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이었습니다.

특별조사단은 인권위와 문체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 25명으로 구성됩니다.

조사단은 앞으로 1년 동안 실태조사를 비롯해 국가적 관리 시스템 재정비 등의 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질 이번 실태조사의 대상은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 13만 명입니다.

특히 빙상이나 유도처럼 최근에 문제가 발생한 종목들에 대해서는 전수조사가 실시됩니다.

문제가 된 합숙 시설도 점검 대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조영선 /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 "스포츠 인권 침해의 문제점의 하나로 지적되는 건 운동 단체와 그리고 합숙 시설들의 문제입니다."

이번 조사가 대물림되던 체육계 폭력의 끈을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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