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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 치치파스-콜린스, ‘4강행’ 돌풍 이어갔다 [호주오픈]
입력 2019-01-22 18:27 
황제를 꺾은 사나이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호주오픈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세계랭킹 15위)가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치치파스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24위)을 3-1(7-5 4-6 6-4 7-6<7-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스인으로는 최초의 그랜드슬램 준결승 진출이자 앤디 로딕(미국)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호주오픈 준결승 진출 기록이다.
21세인 치치파스는 16강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3위)를 꺾으며 호주오픈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 치치파자스는 지난해 22세의 나이로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정현(25위)을 연상케 한다.
이날도 치치파스는 최고 시속 207km에 이르는 강력한 서브로 아굿을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2017년 ATP 투어에 데뷔한 치치파스는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오픈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하며 테니스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11월에는 21세 이하 선수들의 왕중왕전인 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치치파스는 라파엘 나달(스페인·2위)과 프란시스 티아포(미국·39위)의 승자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여자 단식 8강에서는 다니엘 콜린스(미국·35위)가 파란을 이어갔다. 콜린스는 아나스타시아 파블류첸코바(러시아·44위)를 2-1(2-6 7-5 6-1)로 꺾었다.
26세인 콜린스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승을 올릴 정도로 큰 무대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던 선수다. 2014년 US오픈 등 5차례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에 진출했지만 매번 1회전에서 탈락했다. WTA 우승 경력도 없다. 지난해 마이애미 오픈 등 총 두 차례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콜린스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을 누르며 돌풍을 알렸다.
콜린스는 4강에서 애슐리 바티(호주·15위)와 페트라 크비토바(체코·6위)의 8강전 승자와 만난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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