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수두환자 벌써 5000명
입력 2019-01-22 14:25 

홍역 발생 비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두도 역대 최고 규모 환자가 나온 지난해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수두 환자는 20일 기준으로 5427명에 달했다.
연도별 1월 환자 수는 2016년 6047명, 2017년 5914명, 지난해 7128명으로 올해 1월은 환자 발생 추이를 볼 때 작년 수준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수두 환자는 2015년 4만6330명, 2016년 5만4060명, 2017년 8만92명, 지난해 9만647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수두는 주로 겨울과 늦봄에 유행하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평균 14~16일의 잠복기를 지나 미열과 발진, 물방울 모양의 물집 등이 증상으로 발생한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초등학생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과거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 수두 환자와 접촉하면 기침, 재채기, 수두 물집 진물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된다.
수두 환자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있는 시기는 발진이 생기기 1~2일 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5일까지다. 환자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피부의 모든 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등원이나 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건강한 아동은 수두를 앓고 난 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1세 미만과 과거에 수두를 앓지 않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영아, 분만 당시 수두를 앓은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습진이나 피부질환이 있는 아동 등은 피부질환과 폐렴, 혈소판 감소증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 수두 발생 3일 후에도 38.5도 이상 고열이 나거나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수두 발진 부위가 빨개지거나 통증이 있으면 즉각 병원에 가야 한다. 소아는 생후 12~15개월 사이 1회 예방접종으로 수두를 예방할 수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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