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명 사망·50여명 부상` 백석역 온수관 사고 원인 밝혀져
입력 2019-01-22 14:2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발생한 열배관 파열사고의 원인이 27년 전 최초 배관공사 당시 용접불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22일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최초 배관공사 과정에서의 부실한 용접작업을 사고의 1차 원인으로 지목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 지난 1991년 최초 배관 공사 과정에서 열배관 조각 부위가 용접 불량 상태로 배관에 접합됐다"며 "이 상태에서 장기간에 걸친 내부 변동압력 등에 의해 열배관 조각이 분리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같은 발표에 앞서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및 고양지사와 하청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평소 안전점검과 사고 당시 초동조치를 소홀히 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공사 고양지사 통제실 관리책임자 등 관계자 6명과 현장 점검 담당 하청업체 소장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사고 배관에 대한 정밀감정 결과에 따라 안전점검 미실시 및 사고발생 당시 초동조치 미흡은 물론 최초 설치공사 부실여부에 대해서도 당시 공사 책임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