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혈병으로 떠난 아들 그리워하던 父, 극단적 선택…"아들 곁으로"
입력 2019-01-22 13:40  | 수정 2019-01-29 14:05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외아들을 그리워하던 40대 아버지가 아들의 생일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광주 서구 한 주차장에서 전남지역 공무원 41살 A 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숨지기 전 백혈병으로 먼저 떠난 보낸 아들의 추모관을 다녀온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지난해 7월 11살짜리 외동아들이 세상을 떠나자 심하게 괴로워하며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부부 사이의 대화는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A 씨는 가끔 미안하다는 말만 아내에게 건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특별한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고 사건을 내사 종결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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