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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트코인 2억 아내 "대출·대부업 이용? 남편 만만하다"
입력 2019-01-22 09: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남편을 무시하고 주식, 비트코인으로 2억을 날리는 등 '완전체' 아내가 등장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결벽증과 금전 사고까지 치는 등 막무가내 아내가 사연으로 등장했다.
사연 주인공인 남편은 자신이 현관에 들어올 때마다 아내가 옷을 모두 벗게 해 목욕탕에 밀어넣는다고 하소연했다. 아내는 물티슈 값만 한 달에 40만 원을 쓴다고.
남편은 "아내가 금전적인 사고도 크게 쳤다. 과거 300만원을 대출받으려고 은행에 갔다가 신용불량자가 되기 직전이라는 사실을 접했다. 내가 빚이 많다고 하더라"라며 "아내에게 물어보니 주식으로 2억원 가까이 날렸다더라. 그래서 저 몰래 대출에 대부업까지 끌어다가 쓴 거다. 거기에 비트코인에까지 손을 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초 넓은 곳으로 이사하려고 했는데 모은 돈을 다 빚 갚는 데 썼다. 많이 속상하다. 아내와 12년째 살고 있는데 여태껏 미안하단 소리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 빚은 제가 다 갚고 있는데 말이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또 "아내가 모든 게 제멋대로다. 여행도 자기가 예약해놓고 통보하는 식이다. 제가 우울증에 공황장애도 왔다. 제가 너무 힘들다”라며 이혼을 통보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미안한 기색이 조금도 없는 얼굴로 "제가 자존심이 좀 세다. 처녀 때부터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이 있었다. 남편이 좀 만만하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해 패널들이 할말 없게 만들기도 했다.
아내는 "이기적이라고 하니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생각해보겠다. 저 가족을 위해 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뻔뻔하게 말해 공분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까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 부재로 인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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