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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감독 “한국? 우리 쉬운 상대 아니다”
입력 2019-01-22 09:41  | 수정 2019-01-22 09:46
바레인은 한국을 상대로 역대 2번째이자 서아시아 개최대회로는 첫 아시안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미로슬라프 소우쿠프 감독이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레인은 한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 뜻깊다. 사상 2번째이자 15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미로슬라프 소우코프(53·체코) 바레인 감독은 ‘한국전을 위해 충분한 휴식과 준비를 했기에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막툼 빈 라시드 알막툼 경기장에서는 22일 오후 10시 한국과 바레인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한국이 53위, 바레인은 113위다.
소우코프 감독은 AFC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바레인은 한국전을 앞두고 피곤하지 않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 및 16강전 당일을 제외하고도) 6일 동안 충분히 준비했다”라면서 인도와의 2019 아시안컵 A조 마지막 경기 같은 승리를 다시 거두길 바란다. 아마 한국도 우리가 쉽지 않을 것이다. 또다시 극적인 경기를 연출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바레인은 1무 1패로 2019 아시안컵 첫 2경기 승리가 없었으나 인도를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선제 결승 득점으로 꺾고 16강에 올라갔다. 소우코프 감독은 바레인-한국 16강에서도 인도전처럼 드라마틱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으면 하는 희망을 드러낸 것이다.
소우코프 감독은 바레인은 한국전을 앞두고 (결과에 대해) 아무한테도 압박을 받지 않고 있다”라면서 동기 부여는 우리 스스로가 하고 있다. 아시안컵 16강전을 위해 정말로 열심히 노력해 왔다”라고 말했다.
바레인은 한국과 8년 13일(2935일) 만에 A매치를 치른다. 역대 전적은 2승 4무 10패로 열세다. 그래도 2007년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바레인이 한국을 2-1로 꺾은 것은 주목할만하다.
소우코프 감독은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시선과 관계없이) 바레인 선수단은 한국을 상대로 결과를 얻기 위해 굶주려 있다”라면서 준비는 되어 있다.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다라는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레인은 2004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4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조별리그 통과 나아가 3라운드(4강) 진출 모두 바레인 축구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아시안컵은 2004년 당시 16강 조별리그 후 8강 토너먼트 방식에서 2019년부터는 24강 조별리그 후 16강 토너먼트로 변경됐다. 따라서 바레인이 한국을 제치고 8강에 올라간다면 통산 2번째 3라운드 진출이 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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