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명규 "조재범 상습 폭행 몰라…제자 심석희에 미안"
입력 2019-01-22 08:39  | 수정 2019-01-29 09:05

빙상계 비위 논란의 중심인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 폭행을 몰랐다"면서 "제자 심석희에게도 미안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전명규 교수는 변호사를 대동한 채 어제(2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폭력과 관련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전 교수는 젊은빙상인연대 관계자가 본인의 비리 내용을 주면 합의서를 써 주겠다며 조재범 전 코치를 회유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법적 다툼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국민들께 아픔을 드린 데 대해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라며 "감내하기 힘든 시련을 겪은 제자 심석희에게도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한국체대 교수직 사퇴 의사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재범 전 코치의 옥중 편지에서 전 교수가 조 전 코치에게 심석희가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그를 밀어줘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그런 지시 한 적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전 교수는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는 코치들이 대부분 전 교수의 제자인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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