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기대비 1.0% 증가…3분기 만에 `최고`(종합)
입력 2019-01-22 08:24  | 수정 2019-01-22 08:26

작년 4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은 수출이 감소했으나 민간 및 정부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건설 및 설비투자도 증가로 전환한 영향으로 3분기 만에 최고치(1.0%)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전년 대비 2.7% 성장해 6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 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분기(1.0%) 이후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서비스(의료,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1.0% 올랐다.
반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늘어난데다 기계류가 줄었으나 운송장비가 늘어 1.2%, 3.8%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2% 줄었다. 반면 수입은 원유, 석탄 및 석유제품이 늘어 0.6%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4분기 제조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이 늘어 1.1% 증가를 보였다.
서비스업도 정보통신업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0.7% 성장했다.
농림어업은 축산물 생산이 늘어 5.8% 올랐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4.0%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악화돼 0.1% 감소했다.
그 결과 연간 기준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이는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지출항목별로는 건설 및 설비 투자가 감소로 전환된 반면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소비와 수출의 증가세가 확대됐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은 감소로 전환하였으나 제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서비스업은 증가세를 키웠다.
실질 GDI는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DP 성장률을 밑돌아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이는 2008년(-0.2%)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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