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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치 호주 최저 평점…셀틱 주전 체면 구겼다
입력 2019-01-22 08:11 
호주 우즈베키스탄전 토마스 로기치가 공을 다루는 모습. 사진(아랍에미리트 알아인)=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호주가 우즈베키스탄을 간신히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지켰다. 토마스 로기치(27·셀틱)는 스코틀랜드리그 최강팀 주전답지 않게 부진했다. 호주가 탈락했다면 비판을 면하기 어려웠다.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셰이크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는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이 열렸다. 두 팀은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국제추구연맹(FIFA) 세계랭킹 41위 호주는 95위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4-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축구통계업체 ‘옵타 스포츠는 10점 만점-최초 6점 방식의 호주-우즈베키스탄 평점을 공개했다. 로기치는 3.1점이라는 매우 낮은 점수로 제일 활약이 저조한 호주 선수로 지적됐다. 우즈베키스탄 경기 출전 15명은 모두 로기치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로기치는 2019 아시안컵 호주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다. 조별리그에서는 A조 3경기에 모두 나와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전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111분을 뛰었다. 로기치는 2차례 유효슈팅과 1번의 결정적 패스(득점 기회 창출)를 기록했지만, 공격포인트와 인연은 없었다.
공을 가지고 있어도 위협적이지 못했다. 로기치가 호주 우즈베키스탄전 프리킥을 1차례도 얻지 못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전반 20분에는 질 나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로기치는 20113년 1월 21일 셀틱 입단 후 컵대회 포함 159경기 34득점 28도움. 평균 57.9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61에 달한다.

공식 프로필 기준 188㎝의 장신이다. 로기치는 좋은 신체조건뿐 아니라 득점력과 창조성도 겸비했지만, 호주 우즈베키스탄전은 실망스러웠다.
호주는 2015년 아시안컵 우승으로 자국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로기치는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로기치는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8 월드컵 등 FIFA 주관대회에 잇달아 참가하며 A매치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활약도 괜찮았지만, 우즈베키스탄과의 16강전 부진으로 호주의 8강 이후 전망에 빨간불이 커졌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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