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전남서도 홍역환자 발생…질병본부 "전국적 확산 아냐"
입력 2019-01-22 07:00  | 수정 2019-01-22 07:28
【 앵커멘트 】
지난달 대구와 경기도에 이어 서울과 전남에서도 홍역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두 달 사이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나왔는데, 질병본부는 환자들의 바이러스의 형태가 서로 달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은 일단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과 전라남도에서도 홍역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말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30대 여성이, 전남 신안에서는 필리핀에 다녀온 30대 여성이 각각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홍역 확진 환자는 대구에서 17명, 경기도에서 11명, 서울과 전남 각 1명으로 모두 30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환자들의 바이러스 형태가 서로 달라 국내에서 전파돼 확산되는 상황은 아니며, 해외에 다녀오면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역은 침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감염돼 전염성이 높고, 감염되면 2~3주 간의 잠복기를 거쳐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질본은 홍역 유행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경산, 경기 안산에서는 영유아의 홍역 예방접종시기를 당겨 맞기를 권고했습니다.

또, 2차 예방접종이 도입된 1997년 이전에 태어난 20~30대는 홍역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 홍역 확진자 중 4세 이하 영유아가 15명이고, 나머지 15명은 영유아의 부모와 의료진 등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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