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혜원 투기` 의혹 둘러싸고 여야 난타전…野 "권력형 게이트"
입력 2019-01-19 13:2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19일에도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손 의원과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연을 고리로 이번 의혹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했다.
한국당은 이른바 '손혜원 랜드'의 예산 배정과 문화재 지정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었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소집을 요구 중이다.
또한 오는 20일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 그동안 손 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압력 행사 여부 등을 살펴본 뒤 검찰 고발을 강행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도 관련한 대여공세에 가세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손 의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데, 손 의원의 몰염치와 민주당의 무능한 대응이 놀랍다"며 "손 의원의 당당함의 근거가 정말 청와대에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주장을 침소봉대라고 일축하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 목포 구도심 재생을 위한 활동이었다'는 손 의원의 해명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한 만큼, 한국당이 요구하는 관련 상임위원회 소집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일단 손 의원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고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의지도 보였다"며 "상임위를 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 의혹이 이어지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데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저희도 (비난 여론을) 잘 알고 있다. 사실관계를 계속 파악하고 있고 여러 가지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기에 지금 당장 어떤 말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주말 사이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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