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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SKY캐슬’ 정준호 “니가 혜나 죽였어?”…이태란 절규에 함께 울었다
입력 2019-01-19 08:49  | 수정 2019-01-19 10: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SKY 캐슬 이태란이 아들 찬희(우주)를 구하지 못해 절규하고 절규했다.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17회에서는 수임은 억울한 누명을 쓴 아들 우주(찬희)를 하루라도 빨리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혜나(김보라)의 진범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21.9%, 전국 19.9%로, 자체 최고를 또 경신했다.
수임은 주영(김서형)을 찾아가 혜나를 죽인 범인임을 확신했다. 주영에게 예서 엄마야 남편의 혼외자식 없어지길 바랐을 테고, 당신은 세상에 밝혀지면 안 되는 비밀이 있었던 거지. 그 비밀이 혜나를 통해서 드러날 것 같으니까 혜나를 죽인 거지”라고 주영을 강하게 추궁했다. 그러나 주영은 딱 잡아뗐다.
혜나의 녹음파일을 통해 시험지 유출을 알게 된 서진(염정아)은 주영은 틀림없이 김주영 그 여자가 혜나를 죽인 거야”라는 확신을 갖고 주영을 찾아갔다. 그러나 주영은 나를 범인이라 확신한다면 지금 경찰에 신고하라”며 그렇게 되면 예서는 0점 처리되고 자퇴나 퇴학을 당할 것이고 서울대 의대에 가지 못한다는 건 잘 아시겠죠?”라고 협박했다. 서진은 주먹을 불끈쥐면서 분노했지만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주영은 곽미향! 너, 네 새끼 서울의대 포기 못하잖아. 내가 합격시켜 줄 테니까 얌전히, 조용히, 가만히 있어. 죽은 듯이”라고섬뜩하게 경고했다. 서진은 약속대로 우리 예서 꼭 합격시켜. 그리고 내 딸 손끝 하나, 털끝 하나, 건들지 마”라고 답할 뿐이었다.

혜나가 친딸임을 알고 뒤늦게 통한의 눈물을 흘리던 준상은 납골당을 찾아가 혜나의 유골함을 어루만지며 오열했다. 그리고 어머니 윤여사(정애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다. 준상은 어머니가 공부하라고 해서 열심히 했고 서울대 의대에 가라고 해서 그렇게 했고 병원장이 되라고 해서 노력했다”며 그런데 지 새끼인줄 모르고 죽인 주제에 어떻게 의사 노릇을 하냐. 어머니가 이렇게 자식을 만들어놓은 거다”며 울부짖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울분을 토해냈지만, 윤여사는 주위 시선을 의식하기 바빴다. 이 판국에도 체면이 중요하세요? 날 이렇게 만든 건 어머니라고요. 내일모레 쉰이 되도록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모르는 놈을 만들어놨잖아요”라는 아들의 울부짖음을 끝가지 모른 척 외면했다. 윤여사는 서진에게 전화를 걸어 애비 마음 추스르려면 네 딸 반드시 서울의대 합격시켜야할게다. 그게 혜나를 잊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단호하게 지시했다.
준상의 마음을 되돌리고, 예서의 인생을 지키기 위해 주영의 덫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서또한, 아무리 사교육에 올인한다 해도 살인자한테 자식을 맡길 부모가 어디 있겠니? 너도 어쩔 수 없는 뭔가가 있는 거겠지”라는 수임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제발 우리 우주 좀 살려줘. 내가 다 잘못했어”라는 절실한 애원은 끝내 외면하고 말았다.
서진은 내가 다 잘못했다”며 한번만 살려달라”고 절규하는 수임에게 사건의 전말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없었다. 우주에 대한 죄책감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예서는 엄마 서진에게 준 혜나의 앵무새 열쇠고리를 다시 찾았다. 그걸 경찰에 줘 우주가 진범이 아니라는 걸 밝혀내겠다고 했다. 서진은 엄마도 김주영쌤 의심하잖아”라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딸을 붙잡았다. 전교 1등 너 실력 아니야. 시험지 빼돌린 거야. 우주 도우려면 네 성적 0점 처리 되고, 신아고에서 자퇴든 퇴학이든 당할 각오해야 돼”라며 모든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엄마가 얼마나 잘못하는 일인지 알아. 근데 예서야, 엄마 네 인생 절대로 포기 못해”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런 엄마를 보는 예서 역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충격적인 대화를 엿듣던 준상은 광분해 곧장 차를 몰고 주영의 사무실을 찾아갔다. 막 오피스텔 문을 열고 나서던 주영과 부딪힌 준상은 다짜고짜 멱살을 잡고 네가 죽였어? 네가 혜나 죽였다며?”라며 죽일 듯이 주영을 몰아세웠다.
죄책감과 분노에 휩싸인 준상의 모습은 향후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게 했다. ‘SKY 캐슬 19회는 오늘(1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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