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락사 논란' 박소연 대표 오늘 기자회견…사퇴할까?
입력 2019-01-19 08:41  | 수정 2019-01-19 10:38
【 앵커멘트 】
구조동물을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의혹을 받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엽니다.
박 대표는 무분별한 안락사에 따른 동물 학대 혐의는 물론 사기와 횡령으로 시민단체에 고발당했는데, 이런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조된 동물 가운데 수백 마리를 불법으로 안락사시켰다는 폭로가 나온 직후 사실상 안락사 사실을 인정한 케어 박소연 대표.

▶ 인터뷰 : 박소연 / 케어 대표 (지난 12일)
- "개 농장에서 데려온 애들도 제 생각엔 데려온 이유가 거기서 죽느니 안락사시키자고 데려온 거라. 아프고 그러면 다 데리고 있을 필요 없다고."

긴 침묵 끝에 오늘 입장발표에 나섭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물론 보수성향 시민단체까지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더는 침묵을 지키기가 어려워진 겁니다.

고발장에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는 물론, 사기와 횡령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표방해 후원자를 모았는데, 그 돈이 결국 안락사에 들어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유림 / 동물보호단체 고발대리인 (어제)
- "100%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이기 때문에 모금액 전체가 기본적으로 피해액수로 잡혀야 할 것이고요."

박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부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대책위나 이사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지만, 의혹을 해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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