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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내야수? NC의 새 외인 베탄코트 활용법
입력 2019-01-19 07:38  | 수정 2019-01-19 08:1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뛸 당시 베탄코트. 피츠버그 조시 해리슨의 득점을 저지하고 있다. 팔색조 베탄코트의 활용에 대해 NC가 고민 중이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NC 다이노스의 새 외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포수, 내야, 외야 등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팔색조를 데려온 NC는 베탄코트를 어떻게 기용할지 고심 중이다.
NC는 지난해 12월 12일 2019시즌을 함께 할 외인 타자로 베탄코트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파나마 출신의 베탄코트는 NC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베탄코트는 독특하다. 포수, 외야, 내야(1,2루) 등 다양한 포지션을 두루 볼 수 있다. 주 포지션은 포수다. 베탄코트는 메이저리그에서 포수 유망주였다. 그러나 빛을 보지 못 하고 KBO리그까지 오게 됐다.
스프링캠프 때 베탄코트의 쓰임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베탄코트를 영상으로만 봤기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베탄코트가 어떤 성향인지, 선수가 무엇을 선호하는지, 어떤 것을 잘 하고 팀에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을지 평가해야 하는 게 우선이다.
첫 번째 구상안으로 이동욱 감독은 포수로 기용할 뜻을 전했다. NC가 FA 시장에서 최대어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원에 영입했으나, 실질적으로 양의지가 혼자 144경기를 소화하기엔 역부족이다. 백업 포수가 필요하다.
백업 포수 후보로는 정범모 김형준 등이 있다. 그러나 양의지와 함께 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김형준의 경우 신인이기에 NC가 성장 시켜야 할 자원이다. 이 감독은 베탄코트가 외인 투수와 호흡을 맞추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양의지가 일주일에 6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않아도 되고, 체력안배를 도와줄 수 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내야수로 기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감독은 베탄코트가 외야수보다 내야수로 나서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NC는 외국인 선수를 잘 뽑기로 정평이 나있다.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 등 NC를 거쳤던 KBO리그 대표 외인이 많다. 이 감독 역시 베탄코트가 이들의 계보를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팔색조 매력을 품고 있는 베탄코트를 NC가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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