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승준 韓 컴백 앨범 기습 발표
입력 2019-01-18 15:51 

병역 기피 논란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43)이 12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놨다.
18일 정오 유승준은 멜론, 네이버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 미니앨범 '어나더 데이'(Another day)를 공개했다. 그가 국내에서 신보를 선보이는 것은 2007년 '리버스 오브 YSJ'(Rebirth of YSJ) 이후 12년 만이다.
앨범의 발매는 그의 이니셜을 딴 YSJ 미디어그룹에서 맡았다. 애초 국내 유력 음반유통사가 지난해 11월 유통을 맡기로 했으나, 여론에 밀려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선뜻 유통에 나선 회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 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플리즈 돈트 노우'(Please Don't know), '캘리포니아'등 4곡이 담겼다. 가수 H-유진이 프로듀싱을 총괄했다. 유승준은 수록곡 곳곳에 과거를 후회한다는 가사를 담았다.
댄스 가수 유승준은 1997년 4월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내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의혹이 일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으며 그해 2월 인천공항에서 유승준은 입국이 거부됐다. 현재 앨범이 음원 차트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은 그에 대한 비난과 동정론으로 양분됐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