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선아·이이경·차학연 `붉은 달` 종영소감 "짙은 여운…오래 기억되길"
입력 2019-01-17 10: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가 16일 종영했다. 모처럼 만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드라마의 주역인 김선아, 이이경, 차학연 역시 남다른 종영 소감을 전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時)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극중 아동심리 상담사 차우경 역을 맡은 김선아는 극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첫 스릴러 장르 드라마를 통해 단숨에 '스릴러 퀸'으로 거듭났다.
김선아는 소속사를 통해 ‘붉은 달 푸른 해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 그리고 감독님과 작가님까지 정말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진심이 담겨있는 작품이었다. 드라마가 전한 메시지가 시간이 흘러도 오랫동안 시청자 마음 속에 짙은 여운으로 남아 있기를, 그리고 그 의미를 오래오래 기억해 주시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대본을 보고 나서 가슴 먹먹함에 한 동안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었던 기억이 난다. 대본을 읽고 느낀 감정을 시청자들께 그대로 돌려드리고 싶었다. 촬영을 하는 내내 감정이 북받쳤던 순간도 너무 많았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순간도 너무 많았다. 그만큼 감정적으로는 고된 작업이었지만, 가장 행복하기도 했던 것 같다. ‘붉은 달 푸른 해라는 작품, 그리고 차우경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던 2018년, 그리고 2019년은 저에게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감사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밝히며 작가, 감독, 드라마 스태프 및 동료 배우와 아역 배우들에게도 감사를 돌렸다.
극중 형사 강지헌으로 분한 이이경 역시 ‘붉은 달 푸른 해를 통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을 받았다. 이이경은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심판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원칙주의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며 설득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이경은 이번 ‘붉은 달 푸른 해라는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로 시청자 여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의미 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16부 동안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새로운 모습과 작품으로 찾아 뵐 테니 기대를 가지고 궁금해 해주시면 좋겠다”고 애틋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극 중반 붉은울음으로 지목됐던 이은호 역 차학연도 ‘붉은 달 푸른 해에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차학연은 선한 용모로 아이들과 함께 일 땐 누구보다 밝은 모습을 보이지만, 극 후반부에 갈수록 ‘붉은울음의 섬뜩함과 아픔을 제대로 표현, 반전 연기를 펼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차학연은 이은호는 '붉은 달 푸른 해'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가장 마음 아픈 캐릭터였다. 감정을 절제하며 사연 많은 캐릭터를 잘 해 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고민이 많았지만, 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 현장에서 배려해 주신 감독님, 그리고 은호의 작은 감정까지 자세하게 풀어서 써 주신 작가님, 함께 연기한 선배님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이해,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은호를 연기하면 할수록 보듬어 주고, 함께 울어주고 싶었고 은호를 통해서 배운 많은 감정들을 표현하며 이야기하고 싶었다. 극이 전개되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했고, 그것을 은호를 통해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만큼 많이 연습하고 공부하며 이해하려 했던 것 같다”며 ”드라마 속 은호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지만,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은호'들에게는 이 작품이 관심이 되길 바란다”는 애틋한 소감을 전했다.

‘붉은 달 푸른 해 후속으로 오는 23일부터 ‘봄이 오나 봄이 방송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