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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물병논란…한국, 중국에 완승에도 '물병 걷어차' 왜?
입력 2019-01-17 08:22  | 수정 2019-01-24 09:05

오늘(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이승우가 뛸 기회를 얻지 못하자 경기 도중 물병을 걷어차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우는 무릎을 다친 나상호 대신 벤투호에 극적으로 합류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경기에 뛸 기회를 얻지 못하자 물병을 걷어차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어제(16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중국과의 3차전 경기에서 막 팀에 합류한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나상호 대신 호출한 이승우는 이번 경기에도 투입시키지 않았습니다.

사실 후반전 한국이 중국에 2-0으로 앞서자 이승우의 교체 투입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차례로 교체 투입된 선수는 지동원, 주세종, 구자철이었습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의 출전 기회가 사라지자 몸을 풀던 이승우는 벤치로 들어오면서 물병을 차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칫 벤투 감독의 선수 기용에 항의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었습니다.

이에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이승우의 이 같은 돌발행동에 대해 감싸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성용은 "이승우가 물병을 차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선수로서는 충분이 이해한다"며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된다. 이승우를 잘 타이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황의조 역시 "이승우가 물병을 찰 때 옆에 있었다. 승우도 뛰고 싶은 마음이 크고 축구 열정이 커서 그런 모습이 나온 것 같다"며 "워낙 알아서 잘하는 선수인 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기회가 올 때 잘 잡으면 좋겠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조 1위로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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