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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광 포차 논란, 박성광도 `전참시`도 호사다마 [MK이슈]
입력 2019-01-16 10: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박성광이 포차 논란으로 눈총을 받으며 '자상한 배려 이미지'가 굳어지던 박성광은 물론 '전참시'에도 불똥이 튀었다. 박성광도, '전참시'도 호사다마가 아닐 수 없다.
박성광은 지인과 운영하던 포차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포차 논란은 지난 1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로 시작됐다. 글쓴이는 박성광이 운영하는 포차가 여성의 신체를 빗댄 선정적인 간판과 메뉴판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성광은 15일 소속사 SM C&C를 통해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2년 전, 박성광은 지인이 제안한 사업 ‘박성광의 풍기물란에 자신의 성명권 사용을 허락하고, 홍보에 한해 운영에 참여해왔다. 박성광의 지인은 사업체의 기획과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해왔다"면서 "박성광은 자신의 이름을 건 가게에 대해 신중히 살피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해당 사안들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 가게는 지난해 12월 영업 종료를 결정했고, 정리 수순을 거쳐 오는 2월 최종 영업 종료된다고도 덧붙였다.

박성광은 포차 논란으로 제2의 전성기에 암초를 맞았다. 박성광은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새내기 매니저 임송과 합류한 뒤, 매니저를 배려하는 섬세한 모습으로 다시 인기를 모았다. 개그맨에게 이런 이미지가 고착될까 걱정하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포차 논란은 박성광의 이런 이미지에 배치돼 적잖은 실망을 안겼다.
박성광 포차 논란은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또 '전참시'로 관심이 이어졌다. '전참시'는 2018년 대표적 히트 예능프로그램. 그럼에도 호사다마인지, 출연진 이슈 등 논란이 유독 이어져왔다.
'전참시'는 2017년 추석 파일럿 방영 당시 호평을 받으며 지난해 3월 정규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이영자, 전현무, 송은지, 김생민, 양세형, 유병재 라인업으로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정규 방송 후 불과 한 달 만인 지난해 4월, 김생민의 성추행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생민이 논란 직후 프로그램을 전격 하차하면서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가 싶었으나 곧 이어 '세월호 자막' 논란이 터져 나왔다. 이영자의 휴게소 어묵 에피소드 장면에 세월호 참사 뉴스 보도 장면이 사용되면서 충격을 안긴 것. 이른바 '전참시 사태'로 명명되는 당시 사건으로 여론의 호된 뭇매를 맞은 '전참시'는 제작진이 교체되고 방송이 한 달 여 중단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두 차례의 고난을 이겨낸 '전참시'는 스타와 매니저간 진솔한 호흡으로 시청자의 성난 마음을 돌리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연말에는 이영자가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등 낭보도 있었다.
바람이 잦아드는가 싶었는데, 또 터졌다. 최근 전역 후 방송에 복귀한 황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의 학창시절 일진설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유씨는 퇴사하면서 자연스럽게 황광희 매니저 자리를 내려놓게 됐고, 결국 '전참시'에서도 통편집됐다.
황광희 측의 책임감 있는 대응으로 위기를 넘기 '전참시'였지만 다시 박성광에 발목을 잡혔다. 현재 박성광과 '병아리' 송이 매니저가 '전참시' 내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전참시'로서는 이번 논란이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뜻하지 않은 논란에 박성광이 빠르게 사과하고 영업 종료 계획을 밝힌 만큼 프로그램 내 거취에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일부 불편한 시선은 박성광과 '전참시'가 감당해야 한다. 박성광과 '전참시'가 이번 논란을 잘 이겨내고, 논란을 기회삼아 잘 돌아보며 새해에도 순항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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