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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돌풍 끝’ 콘스탄틴 감독 사퇴 “떠나야 할 순간”…3명째 옷 벗어 [아시안컵]
입력 2019-01-15 16:13 
55년 만에 인도의 아시안컵 승리를 이끈 스테판 콘스탄틴 감독이 물러났다. 사진(UAE 아부다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인도에 55년 만의 아시안컵 본선 승리를 안겼던 스테판 콘스탄틴 감독이 조별리그 탈락 후 사퇴했다.
콘스탄틴 감독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콘스탄틴 감독은 이 경기를 끝으로 난 사퇴한다. 4년간 인도 대표팀을 맡았다. 내 목표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었는데 그걸 해낸 게 자랑스럽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도축구연맹(AIFF)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인도 대표팀을 맡았던 콘스탄틴 감독은 2015년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큰 업적도 남겼다. 2011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더니 지난 6일 태국을 상대로 4-1 대승까지 거뒀다. 1964년 대회 홍콩전(3-1) 이후 55년 만에 승자가 됐다.
조별리그 통과는 실패했다. 인도는 돌풍의 팀으로 꼽혔으나 아랍에미리트(0-2), 바레인(0-1)에게 잇달아 패해 A조 4위로 밀려났다.
A조는 1위 아랍에미리트와 4위 인도의 승점차가 2에 불과했다. 또한, 바레인전에는 후반 46분 통한의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허용했다.
콘스탄틴 감독은 (인도 대표팀에서)내 역할은 끝났다. 지금이 떠나야 할 순간이다. 슬프다”라며 오늘이 아내의 생일이다. 6년 만에 집으로 돌아간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인도 대표팀 감독으로 마지막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세 팀의 감독이 물러났다. 콘스탄틴 감독은 사퇴지만 태국의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과 시리아의 베른트 슈탕케 감독은 조별리그가 끝나기도 전에 경질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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