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암사동 암사역 칼부림 벌어져…10대, 친구 수차례 찔러 입건
입력 2019-01-14 07:21  | 수정 2019-01-14 14:55
암사역 칼부림/사진=MBN 방송 캡처

암사역 칼부림/사진=MBN 방송 캡처

많은 시민이 오가는 서울 대로변에서 자신과 싸우던 친구를 흉기로 찌른 1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어제(13일) 오후 7시쯤 지하철 암사역 3번 출구 앞 인도에서 흉기로 친구를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19살 A 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흉기를 들고 친구인 18살 B 군과 싸워 허벅지에 상처를 입혔습니다. B군은 사건 직후 근처 병원에서 상처를 치료받고 귀가했습니다.

A 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를 것처럼 위협하며 도망쳤으나 뒤쫓아간 경찰관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사건은 현장에 있던 시민이 동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2분 13초짜리 영상에는 B 군이 쓰러지는 모습, 경찰과 A 군이 대치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시민은 경찰 대응이 미온적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경찰은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들고도 A 군을 바로 진압하지 못했습니다. A 군은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여러 시민이 모여 있던 방향으로 도주해 자칫 추가 피해가 나올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장비 사용 요건에 따라 적정 거리에서 피의자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는데, 피의자가 몸을 비틀어 2개의 전극침 중 1개가 빠지면서 (테이저건이) 작동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14일) 이들 2명을 상대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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