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승태, 이르면 오늘 재소환…검찰, 혐의입증 자신감
입력 2019-01-13 08:50  | 수정 2019-01-13 10:43
【 앵커멘트 】
사법농단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검찰의 2라운드가 이르면 오늘(13일) 열립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40개가 넘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11일) 14시간 반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

▶ 인터뷰 : 양승태 / 전 대법원장 (그제 밤)
- "기자회견 때 편견·선입견 말씀하셨는데검찰 수사가 그렇다고 보십니까?"
="…."

하루의 휴식을 취한 양 전 대법원장이 이르면 오늘, 검찰의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두 번째 소환조사를 대비해 주말에도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해 진술 내용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과 검찰의 2라운드에서는 통합진보당 관련 재판개입 사건과 공보관실 운영비 불법 사용 혐의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검찰 조사 내내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양 전 대법원장의 전략이 재소환 단계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조사가 끝난 뒤 "소명할 부분은 재판 과정에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이 아니라 친정인 법원에서 법리 다툼을 벌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검찰은 물증을 포함해 확보한 증거가 충분하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두 차례의 비공개 소환조사를 더 진행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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