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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조 2위라면…? 한국축구, 가시밭길 피할 수 있을까
입력 2019-01-12 11:52 
한국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과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중국에 골득실에 뒤지며 현재 조 2위에 머물러있다. 중국전 결과에 따라 조 1,2위가 확정되는데 2위의 경우 일정상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사진(UAE 알아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9 UAE 아시안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그러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향후일정 등 당면한 문제가 곤란해졌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빈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대회 C조 조별예선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2승을 거둔 한국은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아직 조 2위다. 조 1위는 역시 2승을 따낸 중국. 한국으로선 16일 열리는 중국과의 조별예선 3차전서 무조건 승리해야만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만약 비기거나 패하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문제는 1위와 2위의 차이가 확연하다는 것. 일정부터 차이가 크다. 1위는 22일, 2위는 20일 16강전을 치른다. 1위가 된다면 16일 조별예선 최종전 이후 체력적으로 여유를 확보할 수 있지만 20일 경기라면 굉장히 촉박해진다. 패하면 탈락인 토너먼트 싸움이기에 특히 변수가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당장 16강전을 넘어 8강 이후에도 체력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상대 또한 달라진다. 조 1위가 되면, A, B, F조 3위팀과 16강서 맞붙는다. 상대적으로 약체들과 맞붙게 되는 일정이기에 여러 부분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2위가 된다면 16강을 넘어 8강서 강호 이란과 대결할 확률이 높아지고 4강에서도 일본과의 맞대결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똑같은 우승후보인 한국 입장에서 이란과 일본, 모두 언젠가 맞대결해야 하는 상대지만 강행군 일정에 강호와의 연이은 대결은 분명 우승확률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즉, 가시밭길이 되는 것이다.
이외에 기성용 등 주축선수들 부상, 소속팀 경기 후 바로 합류해야하는 손흥민 체력문제 등도 일정에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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