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폼페이오, 오바마 중동 정책 맹비난…"오판의 결과 끔찍해"
입력 2019-01-11 08:25  | 수정 2019-01-18 09:05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중동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이집트 카이로 아메리칸대학교(AUC)에서 오바마 정부가 중동의 현실을 오판하고 낙관적인 기대만으로 정책을 추진한 나머지 중동에서 미국의 역할을 위축하고 오랜 우방에 해를 끼쳤을 뿐 아니라 주적(이란)을 강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그 오판의 결과는 끔찍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슬람국가(IS) 생성, 핵합의에 따른 제재 완화로 이란의 영향력이 커진 것도 전 정부의 중동 정책 탓으로 돌렸고,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해 이들의 세력 강화를 외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정부와 전혀 다른 길을 택한 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중동 정책은 자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좋은 소식은 미국이 자초한 수치와 불필요한 고통을 유발했던 정책이 끝났다는 것"이라며 "이제 진정한 '새로운 시작'이 도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실수를 반면교사로 삼아 단 24개월 만에 중동에서 '선의 힘'으로서 전통적인 역할을 되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는 방문하는 나라마다 '이란의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적대 정책에 동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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