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혁신적 포용국가' 이뤄낼 것"
입력 2019-01-10 10:20  | 수정 2019-01-10 10:25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사진=MBN 방송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 신뢰 낮다. '혁신적 포용국가'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서 "지난 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불을 달성했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다. 세계 6위 수출국이 되었고,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경제강국 ‘30-50클럽에 가입했다"며 연설문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가계소득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오래 전에 낙수효과는 끝났다. 어느덧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다"며 "그래서 OECD, IMF 같은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통 주력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다"며 "정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이다.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경제는 바로 '혁신'에서 나온다"며 혁신성장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사진=MBN 방송캡처

문 대통령은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 7천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버스도 2천대 보급된다"며 "올해부터 전략적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 된다.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의 3대 기반경제에 총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 등 혁신성장을 위한 8대 선도사업에도 총 3조 6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같은 전통 주력 제조업에도 혁신의 옷을 입히겠다. 작년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도 본격 추진한다. 스마트공장은 2014년까지 300여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4천개를 포함해 2022년까지 3만개로 대폭 확대할 것. 스마트산단도 올해 두 곳부터 시작해서 22년까지 총 열 곳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알렸습니다.

아울러 "'한국형 규제샌드박스'의 시행은 신기술·신제품의 빠른 시장성 점검과 출시를 도울 것"이라며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 조기에 추진 될 수 있도록 범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다. 특히 신성장 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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