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의당, 이부진 대납의혹 제기…'회삿돈 공사' 의혹
입력 2019-01-09 14:03  | 수정 2019-01-16 14:05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공사 대금을 삼성물산이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어제(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 총수 일가가 서울 한남동 자택 공사를 하면서 비용 전액을 삼성에버랜드와 삼성물산 등을 통해 정산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2005~2012년 삼성 총수 일가 자택 공사를 했다는 지스톤엔지니어링 곽상운 대표와 함께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곽 대표의 제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자택뿐 아니라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자택에서도 삼성물산과 에버랜드 자금으로 개축과 증축 공사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스톤엔지니어링이 이 부회장 남매 자택에서 삼성물산 돈을 받고 수영장과 연못 방수 처리 공사 등을 한 내역을 제시했습니다.

지스톤엔지니어링 곽상운 대표는 "2006년 이부진 사장 자택의 실내 연못과 수영장 공사에 참여했다"며 "공사를 할 때마다 삼성물산에서 이렇게 시공해달라고 메일을 보내왔고, 일부 세금계산서는 삼성물산에서 정리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관련 의혹에 대해 삼성물산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며 "검찰은 공사대금 출처를 분명히 확인해 삼성물산의 배임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의당은 삼성물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검찰에 배임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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