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PD수첩, 광우병 위험 왜곡"
입력 2008-07-29 19:43  | 수정 2008-07-29 19:43
【 앵커멘트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왜곡 보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PD수첩 팀이 광우병 위험성을 과장하기 위해 상당 부분 사실을 왜곡했다고 잠정 결론 내렸는데, PD수첩 팀은 반발하고 있습니다.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우선고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과 관련한 PD수첩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PD수첩 '미국산 쇠고기' 편"여기에서 아레사 빈슨 어머니의 인터뷰 가운데 CJD, 즉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을 vCJD, 인간 광우병으로 잘못 번역했다는 겁니다.검찰은 또, PD수첩 팀이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영상을 방송하며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라고 언급한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다우너 소의 발생 원인이 무려 59가지에 이르는데 광우병 가능성만 부각시킨 것은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는 설명입니다.이와 함께 PD수첩 미국취재팀이 지난 4월 25일 귀국했는데, 4일 만인 29일에 방송이 이뤄졌다며 인터뷰 번역 등이 졸속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때문에 검찰은 PD수첩 팀이 상당 부분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보인다며 2주 안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이에 대해 MBC 측은 검찰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일방적 주장만을 받아들였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형태 / PD수첩 변호인- "민사 소송에서 농수산부가 하는 입장을 검찰이 대신하는 것은 공익의 대변자가 아니라 한쪽 편을 드는 거라고 보여서 매우적절치 않다고 보여집니다."▶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검찰의 결론은 한마디로 PD수첩 팀이 사실을 왜곡해 광우병 위험성을 부풀렸다는 겁니다.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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