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청와대, 소상공인 배제 논란…"초청장 못 받아"
입력 2019-01-07 19:30  | 수정 2019-01-07 20:03
【 앵커멘트 】
원래 오늘(7일)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인뿐 아니라 소상공인도 초청 대상이었는데, 갑자기 참석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청와대는 별도로 만나는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소상공인 측은 서운하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중소·벤처기업인이 모인 자리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3일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초청해 대통령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참석 대상에서 빠진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장
- "여전히 소상공인들이 각 경제주체 내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정부·여당과의 관계도 원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조만간 별도로 만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이어서 대기업, 중견기업, 소상공인, 노동계, 이런 다양한 경제주체들을 차례로 만날 예정입니다."

소상공인 연합회는 지난해 대통령과 간담회에 이어 최근 출범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도 빠졌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승재 / 소상공인연합회장
- "건의하고 하소연하는 걸 (정부에) 반하는 걸로 생각해서 대화조차 단절시키고 소통 안 하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향후 일정과 관련해 청와대 측과 협의된 부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김영호 기자, 김광원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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