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대권 피할 것…무거운 책임 맡고 싶지 않아"
입력 2019-01-07 19:30  | 수정 2019-01-07 20:39
【 앵커멘트 】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수 50만 명에 200만 회를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죠.
이를 반영하듯 유 이사장은 일부 여론조사에선 차기 대선 후보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정작 본인은 정치할 뜻이 없다며 정계복귀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이동화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자마자 화제의 중심에 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두 번째로 공개한 '고칠래오' 이른바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코너에선 자신의 정계복귀설을 일축했습니다.

이른바 '을'의 위치에서 아쉬운 소리를 하며, 막중한 책임을 지는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이에요. 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저희 가족들 다 을이 될 수밖에 없고요. 무거운 책임을 저는 안 맡고 싶거든요."

혹여나 대선 직전에 추대 움직임이 있더라도 본인은 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아프지도 않은데 드러눕고, 정 안되면 어디 섬에 가서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피할 수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를 만류했던 일화까지 공개하며, 저술과 방송 활동 역시 생업을 위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세상을 더 낫게 만들어 가는 것이 정치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네는 정치하지 말고 글 쓰고 강연하고 그거 하는 게 낫겠다고 하셔서…."

하지만, 여권내 유력 대권후보들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정치적 파괴력이 큰 유 이사장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