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자리포트]음식물 처리기, '거품' 심해
입력 2008-07-29 14:24  | 수정 2008-07-29 17:06
【 앵커멘트 】최근 음식물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들이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실제 전기요금이 표시된 내용보다 최대 8배나 높게 나타나는 등 성능이 과장된 제품이 많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들입니다.최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부 10명 가운데 8명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할 정도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들 제품의 상당수가 실제보다 크게 과장된 성능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11개 모델을 조사한 결과 제품에 표시된 75%-90%의 감량률을 만족시키는 제품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게다가 건조기 사용 시 예상되는 전력소비량에 있어서도 표시된 내용보다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8배 넘게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양종철 / 소비자원 전기전자팀 차장- "업체들이 월 2~3천 원으로 전력량을 표시하고 있으나, 실제로 소비전력량을 측정한 결과 월 1~2만 원 정도 추가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보다 과장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특히 대부분의 건조기가 음식물의 양이나 건조상태와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양의 전력을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에너지 효율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돼 에너지가 크게 낭비되고 있는 겁니다.이와함께 소음에 있어서도 전체적으로 대형 냉장고보다 높았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엔 악취가 심하거나 물 고임 현상이 발생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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