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CES 앞두고…자율차·5G펀드 `기지개`
입력 2019-01-07 17:36  | 수정 2019-01-07 20:24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를 앞두고 자율주행과 5G(5세대 이동통신) 펀드 등 관련 상품이 수익률 반등에 시동을 걸고 있다. IT 업종의 동반 부진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익률이 고전하는 양상이었지만 연초부터 빠르게 투자심리를 회복하고 있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삼성KODEX글로벌4차산업로보틱스 ETF는 연초 이후 2.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9.88%, -17.42%로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최근 들어 수익률이 빠르게 살아나는 모양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5G 관련 펀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설정된 5G 관련 펀드로는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 펀드와 KTB글로벌4차산업5G1등주목표전환형 펀드가 있는데, 연초 이후 각각 1.45%, 0.8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들이 최근 6개월간 10% 넘는 손실을 봤던 것을 감안하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셈이다.
국내에 설정된 첫 5G 펀드인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 펀드는 국내를 포함해 북미, 아시아, 유럽 전역에서 5G 관련 하드웨어와 케이블, 반도체 생산업체 등에 투자한다. 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자일링스(3.73%)와 반도체 소자를 생산하는 기업 아날로그 디바이스(3.28%) 등의 편입 비중이 높다. 또 다른 5G 관련 상품인 KTB글로벌4차산업5G1등주목표전환형 펀드는 마이크로소프트(5.46%), 애플(5.03%), 아마존(4.94%), 알파벳(4.82%) 등 IT 대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이번 CES의 핵심 화두인 자율주행차에 투자하는 펀드 역시 최근 수익률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DB글로벌자율주행 펀드는 연초 이후 1.46%의 수익을 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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