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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조들호2` 박신양X고현정, 연기신 대결로 시즌1 성공 이을까?
입력 2019-01-07 15:22  | 수정 2019-01-07 15:4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조들호2'가 고현정의 '리턴' 중도하차 논란을 넘어 성공에 직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 여의도점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이하 '조들호2')의 제작시사회가 열려 한상우 PD가 참석했다. 이날 두 주연배우 박신양, 고현정은 촬영을 이유로 불참했다.
'조들호2'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박신양 분)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담았다. 이번 시즌에는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린 조들호가 인생 최대의 라이벌인 거악 이자경(고현정 분)을 만나 치열한 대결을 벌이면서 그가 지켜왔던 소신과 정의에 커다란 균열이 생기는 이야기를 담는다.

2016년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즌1 이정섭 PD에 이어 시즌2 연출을 맡게 된 한상우 PD는 "시즌 1이 성공해서 부담스러웠다"면서도 확장된 이야기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 PD는 "시즌1이 동네 안에서 생긴 일을 해결하는 서민적이고 정의로운 길거리의 변호사였다면 시즌2는 범주가 대한민국까지 넓어진다. 동네가 아니어도 오랫동안 쌓여온 문제가 많다. 이런 서러움을 풀어주는 이야기를 한다. 조들호의 대척점에 있는 것이 이자경"이라며 "시즌1이 에피소드 위주였다면 시즌2는 구조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들호2'에 고현정이 캐스팅 된 뒤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고현정은 지난해 방송된 SBS 드라마 '리턴'에서 제작진과 마찰로 중도하차했다.
이에 대해 한 PD는 "고현정이 맡은 이자경 역은 타인의 아픔에 둔감한 캐릭터로 소시오패스다. 수단과 방법의 윤리성을 따지지 않지만 목표에는 사회적 정당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드라마에서 보는 악역과 조금 다르게 피해자면서 가해자"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SBS '리턴'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현정을 캐스팅했다. 양가적인 배역을 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는데 고현정이 최적이더라. 촬영을 같이 해보니 옳은 선택이라는 느낌이다. 최고의 여배우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겠다"고 캐스팅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한 PD는 "저도 ('리턴'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박신양과 고현정을 형, 누나라고 부르는데 두 분과 저, 세 사람 잘 지내고 있다.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 하는데 겪어보니 두 분 다 저에게 힘이 많이 돼주고 제 짐을 많이 들어주더라. 올해 복받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조들호2'에는) 2명의 연기의 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PD는 '조들호' 시즌1, 2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시즌1 캐릭터의 장점을 가지고 간다. 시리즈이기 때문에 전혀 다를 수는 없다. '조들호2'는 시기가 4개가 동시에 나와서 좀 어렵다. 시간을 쓰기도 하고 화면 비율도 여러 가지로 간다. 시대와 시간을 꼬아놓은 것은 35년 전 사건을 베이스로 하고 그 사건 피해자들의 피해가 현재도 진행되기 때문에 모험수를 둔 것"이라며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피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 "매회 새 인물들이 1회처럼 계속 나온다. 고정 캐릭터가 32명이라 한 번에 나올 수가 없다. 1부에 메인 캐릭터만 짚어준 것"이라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시즌1은 최고 시청률 17.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한 PD는 "(조들호2' 역시)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보통의 다른 드라마에서 안하는 것을 많이 하고 있다.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재미있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신양, 고현정의 카리스마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조들호 2'는 7일 오후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KBS2[ⓒ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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