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모았던 2018 베이징키즈의 활약, 프로야구 미래 밝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어느 때보다 많은 신인 선수들이 KBO리그에 모습을 보였고,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통해 두각을 드러냈다.
2018시즌 KBO리그에서 주목할 점 중 하나는 프로에 입단한 ‘베이징 키즈였다. 금메달 신화를 이뤘던 2008 베이징올림픽을 보고 자란 선수들이 프로에 입단한 것.
여느 때보다 실력 좋은 신인들이 대거 드래프트에 합류했고, 프로에 들어오자마자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베이징 키즈들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2018시즌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신인만 5명. 해외 유턴파 김선기(히어로즈)를 제외하면, 강백호(kt), 곽빈(두산), 박주홍(한화), 한동희(롯데)가 고졸 신인으로서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이 외에도 양창섭 최채흥(이상 삼성), 정은원 김진욱(이상 한화), 김민 신병률 최건(이상 kt), 정철원 박신지(이상 두산), 오영수 이인혁 김재균(이상 NC), 안우진 예진원(이상 히어로즈), 하준영(KIA), 문성주(LG) 등이 1군서 모습을 보였다.
입단하자마자 주축 전력으로 뛴 이들도 있었다. 신인상을 받은 강백호의 경우,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153안타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종전기록 김재현, 21홈런), 역대 신인 최다홈런 2위(1위 박재홍, 30홈런)의 성적.
여기에 양창섭은 부상으로 2달가량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19경기에 등판해 7승 6패를 기록하며 강백호의 대항마로 손꼽혔다. 여기에 정은원 역시 한화의 미래 내야수로 평가받았으며, 김민 역시 시즌 끝날 무렵, 선발진에 합류해 9경기 동안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냈다.
프로 경험이 전무 했던 신인이지만, 당당하게 야구팬 앞에서 제 이름 석자를 각인 시킨 ‘베이징 키즈들의 2년차는 어떤 모습일지 주목할 만 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