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 농성장 강제철거 무산
입력 2019-01-07 14:00  | 수정 2019-01-14 14:05

제주도청 맞은편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 농성장에 대한 강제철거가 주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제주시는 오늘(7일) 오전 9시쯤 공무원 300여명이 동원된 가운데 제주도청 앞 인도에 설치된 텐트와 천막 등을 강제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

이날 행정대집행 대상은 지난달 19일 제주 제2공항 건설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면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 씨가 친 텐트와 천막 각 1동, 이를 지지하는 녹색당 등이 텐트 옆에 설치한 천막 1동 등입니다.

제주시 공무원들은 녹색당 당원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1시간여 동안 대치 끝에 오전 10시쯤 물러났습니다.


이날 행정대집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반대 시민과 공무원이 대치했지만, 심한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한편 제주시는 천막 농성장이 인도를 불법 점용하고 있어 자진 철거를 하지 않을 경우 도로법에 따라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 철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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