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플 쇼크 이어 유럽 명품 업계도 '차이나 쇼크' 체감…주가 일제히 하락
입력 2019-01-07 11:30  | 수정 2019-01-14 12:05

미국 애플에 이어 유럽 명품업계도 '차이나 쇼크'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애플이 중국 실적 부진을 이유로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자 뉴욕 증시에서 유럽 명품업계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펜디와 루이뷔통을 거느린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주가는 3% 하락했으며 버버리는 5.8%, 구찌를 보유한 케링은 4% 급락해습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의 주가도 3% 하락했습니다.

유럽 명품업계는 최근 몇 년간 중국 소비자에 의존해왔습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매켄지는 중국 소비자가 연간 명품에 쓰는 돈이 70억 달러(7조8천억 원) 이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위기의 원인은 계속해서 고속성장을 이어오던 중국 경제가 둔화 추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990년 이후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헬렌 브랜드 스위스 금융그룹 UBS 애널리스트는 "미·중 무역 긴장이 계속되면서 소비의욕은 추락하고 있다"며 "중국 위안화 약세가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 감소를 유발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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