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ROTC 입영훈련 개편…화생방 등 훈련 과목 추가
입력 2019-01-07 10:3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육군학군사관(ROTC) 입영훈련이 1989년 육군학생 군사학교(이하 학군교)로 통합된 이후 30년 만에 개편된다.
학군교는 7일 "시대적 변화와 후보생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ROTC 입영훈련체계를 대폭 혁신해 이날 시작하는 ROTC 59기의 올해 첫 입영훈련부터 적용한다"며 "후보생들의 '학사관리'와 '군사훈련'이 양립 가능한 입영훈련을 목표로 지난 30여 년간 변화가 없던 훈련체계를 전면 보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초군사훈련이 2주에서 4주로 늘어난다.
기초군사훈련이 강화되면서 행군거리가 20㎞에서 40㎞로 바뀌고 각개전투, 경계, 수류탄, 화생방, 구급법 등의 훈련 과목이 추가된다.

아울러 동계입영훈련은 3학년 때 2주간에서 4학년 때 4주간으로 변경된다.
대신 '선택적 하계입영훈련' 제도는 후보생들에게 훈련 시기에 대한 선택권을 준다.
과거 하계입영훈련은 3·4학년 때 각각 4주간 총 8주에 걸쳐 의무적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앞으로 후보생들은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3학년 또는 4학년 여름방학 중 한 번만 4주의 하계입영훈련을 받는다.
ROTC 후보생이 대학 재학 중 받는 전체 입영훈련 기간은 12주로 이전과 동일하다.
학군교는 4학년 동계입영훈련 신설에 대해서는 "졸업을 앞두고 비교적 여유가 있는 4학년 겨울방학 때 4주간 집중적으로 동계입영훈련을 함으로써, 후보생들은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입교 전까지 공백없이 군사훈련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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