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년 만에 '해를 품은 달'…부분일식 보러 시민들 '북적'
입력 2019-01-07 07:01  | 수정 2019-01-07 07:43
【 앵커멘트 】
어제(6일) 아침 태양의 일부분이 달에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있었는데, 혹시 보셨나요.
부분일식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분주했다고 합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양 오른쪽에 조금씩 어둠이 드리웁니다.

어느새 태양 표면은 한입 베어 문 사과처럼 찌그러져 버립니다.

어제 아침 8시 30분쯤 태양 일부가 달에 가려지는 부분일식 현상이 시작돼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됐습니다.

신기한 광경을 보기 위해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망원경 앞으로 모였습니다.


(현장음)
- "신기하다. 우와."

부분일식이 절정에 달하자 사진에 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재영 / 서울 도곡동
- "애들이 우주에 관심이 많아서 책으로 많이 보는데, 오늘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해서 나왔습니다. 애들도 신기해하고…. 신기하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부분일식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이 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영 /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 "3년 만에 볼 수 있는 부분일식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전체 과정을 볼 수 있는 것을 말하는 거고요. (이번에) 가려지는 면적은 태양의 24.2% 정도 됩니다."

태양이 완전히 달에 가려지는 개기일식은 오는 2035년이 돼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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