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사찰 의혹' 김태우 오늘 세 번째 검찰 소환
입력 2019-01-07 07:00  | 수정 2019-01-07 07:23
【 앵커멘트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한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7일) 검찰로 출석해 세 번째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수사관과 함께 근무했던 인사들도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어서 '윗선'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논란과 관련해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7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합니다.

지난주 이틀 연속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세 번째 참고인 조사입니다.

▶ 인터뷰 : 김태우 / 검찰 수사관 (지난 3일)
- "공직자에 대해 폭압적으로 휴대전화를 감찰하고 혐의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사생활까지 탈탈 털어 감찰하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검찰은 민간인 사찰 의혹과 우윤근 주 러시아 대사 비위 의혹,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논란이 된 내용의 신빙성을 따져 볼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검찰은 특감감찰반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청와대 인사들의 소환 날짜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 당시 김 수사관의 상관들이 조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김 수사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수사 중인 수원지검도 김 수사관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들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수사관을 곧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 수사관이 골프 접대를 받고 경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비위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은 이번 주 내로 징계 수위를 확정 짓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는 11일 보통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수사관의 해임 중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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