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국무부 "독도 한국 영유권 인정 안 해"
입력 2008-07-29 06:13  | 수정 2008-07-29 07:36
【 앵커멘트 】미 국무부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한 것은 정책변화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미 정부가 독도문제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면서, 우리 땅 독도는 국제사회에서 '분쟁지역'으로 인식돼 가고 있습니다.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수십 년간 독도 주권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미국이 독도문제에서 슬그머니 물러섰습니다.독도 주권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 직접 해결할 문제라는 겁니다.'리앙쿠르 암'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도중립적 입장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특히 최근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한 것은, 미국 정부의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하지만 미 정부가 밝히는 중립적인 입장 때문에, 독도는 국제사회에서 이미 급속하게 분쟁지역이 돼 가고 있습니다.미국 지명위원회의 주권 변경 조치 이후, 연방항공청과 중앙정보국 CIA도 독도를 '리앙쿠르 암'으로 표기하고 분쟁지역으로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정부 정책과는 무관하다는 말과는 달리, 지명위원회의 결정이 미국의 공식 입장이 되고 있다는말입니다.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독도를 국제사회에서 분쟁지역으로 만든다는 일본의 계획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얘깁니다.실제로 미 국무부의 입장은 의심의 소지가 있습니다.갈레고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도, 독도 표기 변경과 관련해 일본과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답을 피했습니다.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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