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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운명…전자랜드는 4연승 vs SK는 10연패
입력 2019-01-03 21:23  | 수정 2019-01-03 21:49
2018-2019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SK의 경기가 1월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전자랜드 찰스 로드가 SK 아스카의 수비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4연승을 달렸다. 반면 4연승의 제물이 된 서울 SK나이츠는 10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66–59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19승11패가 된 전자랜드는 단독 2위를 지켰다.
반면 SK는 10연패에 빠졌다. SK의 10연패는 3288일만이다. SK는 2009년 12월6일부터 2010년 1월2일까지 10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시즌 전적은 9승21패로 최하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 2경기차로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1쿼터부터 양 팀 모두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두 팀 모두 1쿼터 50%도 못미치는 야투율로 접전을 펼쳤고, 12-10으로 SK가 앞섰다. 2쿼터 들어서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의 바스켓카운트 3점플레이와 기디 팟츠의 정확한 미드레인지, 김낙현의 3점슛 등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이날 대체 선수로 처음 출전한 아이반 아스카의 득점을 통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도 두 팀 모두 시원한 득점행진은 없었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은 답답했다. SK는 김선형이 3점슛 등으로 흐름을 이었지만, 전반 29-26으로 전자랜드가 앞섰다. 두 팀 다 득점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았다.
3쿼터 들어서 전자랜드가 서서히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반 1개에 그쳤던 외곽이 터지기 시작했다. 박찬희의 3점슛에 이어 팟츠의 3점슛도 터졌다. 3쿼터 중반 39-30까지 달아났다. 이후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SK는 안영준의 3점슛이 터지면서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점수도 44-39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불붙은 전자랜드 외곽도 다시 터졌다. 쿼터 종료 1분20여초를 남기고 정영삼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는 3점슛을 터트리며 49-39로 다시 벌렸다. SK는 김선형과 아스카의 득점으로 6점차까지 다시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김낙현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다시 두 팀은 2분 여 동안 득점 없이 다시 지루한 공방을 벌였다. SK가 3분 정도 지났을 때 아스카의 바스켓카운트로 다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정확한 미드레인지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정효근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62-47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그러나 SK는 안영준의 폭풍과도 같은 연속 득점이 나왔다. 3점슛을 시작으로,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안영준은 수비 리바운드 성공에 이은, 번개 같은 속공 득점까지 순식간에 7득점을 올리며 62-54까지 추격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44초를 남기고 강상재의 미드레인지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SK는 김선형과 안영준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6점 차까지 쫒아갔지만, 로드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며 전자랜드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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