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원 폭행 의혹' 송명빈 경찰 조사…"물의 일으켜 죄송"
입력 2019-01-03 19:30  | 수정 2019-01-03 20:07
【 앵커멘트 】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국내 디지털 소멸 분야 권위자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포토라인 앞에 선 송 대표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관련 혐의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의 송명빈 대표가 차에서 내리고 포토라인으로 이동합니다.

송 대표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 인터뷰 : 송명빈 / 마커그룹 대표
-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대답하지 않은 채 그대로 들어갔습니다.

송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회사 직원 양 모 씨를 쇠 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수시로 폭행하고 폭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폭행 당시 영상과 음성 파일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음성 파일)
- "이리와 손대. 대. 대. 대. 대. 이 XXXXX."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하지만 송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대표 측은 양 씨가 배임·횡령을 한 뒤 해외로 도주한 인물이라며 맞고소를 한 상황.

폭행 영상도 자신이 먼저 때리도록 양 씨가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씨 측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순호 / 양 모 씨 변호인
- "(양 씨가) 업무상 횡령한 것도 없고 배임·기술 유출한 적도 없고요. 외국 가게 된 건 (송 대표가) '죽여버리겠다' 위협을 하니깐…."

경찰은 조만간 양 씨 측 변호인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