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서 65억km 떨어진 소행성 포착·달 뒷면 최초 촬영…미·중 우주 탐사 경쟁
입력 2019-01-03 19:30  | 수정 2019-01-03 20:34
【 앵커멘트 】.
중국의 달 탐사선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우주 탐사선이 포착한 지구에서 65억km 떨어진 소행성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미-중간 경쟁이 우주공간에서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탐사선이 달 뒤편에 내려앉을 지점을 찾고, 곧이어 착륙을 시도합니다.

- "정상적으로 착륙했습니다."

중국의 '창어 4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달 뒤편은 지구와 교신이 어려운 관계로 전 세계적으로 탐사선 착륙 시도 자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달 뒤편과 지구의 통신을 잇게 하는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하며 이 난제를 해결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공간기술연구원 개발자
- "모든 과정이 저희의 예상대로 진행됐습니다. 결과도 좋고 착륙 상태도 안정적입니다."

흐릿한 천체 사진이 해상도가 높은 사진으로 바뀌면서 눈사람 모양의 소행성이 나타납니다.

미국 나사가 뉴허라이즌스호가 포착한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소행성 '울티마 툴레' 사진을 공개한 겁니다.

▶ 인터뷰 : 앨런 스턴 / 뉴허라이즌스호 수석 개발자
- "뉴허라이즌스호가 울티마 툴레에 다가가서 과거 비행선이 시도조차 하지 못한 기술적 성공을 거둔지 36시간이 지났습니다."

과학자들은 울티마 툴레가 45억 년 전 형성된 뒤 거의 변하지 않아, 지구의 형성 과정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선도하는 우주 과학 분야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우주 공간에서도 두 나라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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