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ull&Bear] 中저작권 분쟁 승소에 위메이드↑
입력 2019-01-03 17:22 
위메이드가 중국 내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6거래일 만에 19%에 달하는 주가 상승을 보였다.
3일 위메이드 종가는 3만500원(전날 대비 0.33% 하락)으로,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18.9% 오른 상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37게임즈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그동안 받지 못했던 로열티 보상과 매출 등이 발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법원은 작년 12월 말 37게임즈의 게임 '전기패업'이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삼성증권은 위메이드가 지난 3년간 받지 못했던 전기패업 매출에 대한 로열티 보상이 최대 1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번 1심 승소는 37게임즈와의 항소심뿐만 아니라 킹넷, 샨다게임즈 등과의 분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메이드의 라이선스 매출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경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판호 승인 재개와 중국 내 저작권 침해 소송 승소로 전기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가치가 제고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게임 판호 재개로 인한 라이선스 매출 증가와 이카루스M 해외 출시 기대감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미르2 IP 기반의 신작 3종은 판호를 이미 취득한 상태에서 출시를 준비 중이며 추가 신작 출시 등으로 올해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이카루스M의 해외 출시와 자체 개발 신작인 미르4·미르M 출시로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55% 늘어난 58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메이드는 올 상반기 일본·대만에서 이카루스M을 선보이고, 이후 동남아와 북미·유럽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는 올해 상반기, 미르M은 올해 하반기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KT&G는 지난 6거래일 동안 주가가 7.6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은 KT&G에 대해 2018년은 국내 궐련 수요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전자담배 시장 확대로 궐련담배 수요가 줄고 주력 시장인 중동 등은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로 담배 수출이 감소해 1~3분기 역성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KT&G는 최근 사장 인사 개입 논란 등까지 언급되고 있다.
다만 키움증권은 올해에는 KT&G의 전자담배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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